아이가 이빨로 깨무는 행동은 다른 아이에게 상처나 피해를 입히는 것이기에 부모나 교육기관에서는 근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로 교육기관과 부모간에 갈등이나 다툼이 종종 발생한다. 깨무는 행동을 하는 아이는 2~3세 정도 영아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아이는 사회적으로 미숙하여 또래의 감정이나 상호작용의 섬세한 면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왜 깨무는지 그 원인을 찾아 미연에 방지해야 깨무는 행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이는 잇몸이 근질거리고 아픈 상태를 조율하기 위해 무엇이든 물고 해결하는 자연스러운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를 또래나 주변 사람들에게 나타낸 경우가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잇감 활용과 음식으로 씹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한다.
아이가 직접 접촉하는 가족이나 주변사람에게 깨무는 행동을 할 때 소스라치게 놀라 ‘하지마, 안돼’ 등 야단치거나 벌주는 일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깨무는 행동을 할 때마다 자신이 관심을 받는 것으로 여기고 깨무는 행동이 더욱 강화시킨다는 점에 유의해햐 할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귀엽고 예쁘다고 입술로 스킨쉽을 하거나 이빨로 자근대는 행동의 모방이다. 부모는 아이가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깨물어대면서 좋아하는 행동으로 강도를 맞추어 준다. 이를 모방하게 된 아이는 주변에서 체험했던 방법으로 불쑥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의 행동을 변화시킬 필요가 높다.
아이는 자신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았을 때 등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욕구를 충동적으로 공격성을 나타낸다. 즉, 아이는 주어진 활동이 자신의 요구나 능력에 맞지 않을 경우 좌절을 느끼게 되어 깨물어 대는 부정적인 행동을 표현하게 된다. 아이가 다양한 감정을 말로 나타내는 방법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감각활동(만지기, 느끼기, 냄새맡기, 맛보기, 듣기, 보기, 조작하기 둥)의 지속적인 연습을 통하여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아이에게 ‘친구가 아파!’ 라고 단호히 말한 후 깨물었던 아이는 재빨리 다른 장소나 영역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물린 아이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응급조치를 해줘야 한다. 이후에 아이가 또 다른 친구를 물지 않도록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다른 활동에 관심에 집중하다보면 깨물고 싶은 충동이 자연히 줄어들 수 있다.
아이의 깨무는 행동은 허용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친구와 나눌 수 있는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기술을 안내한다. 부모는 아이가 사회적 행동을 알맞게 할 때마다 그 행동에 대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것처럼 과감하게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 아이는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적절한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