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막대한 사교육비와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자녀를 키우며 얻는 만족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크고 그에 따라 자녀 출산을 거부하거나 1명의 자녀를 잘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어난 것이다.
저출산은 환경적 요소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보다 더 열약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다른 국가들 중에는 행복지수나 출산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가 많이 있다. 이러한 나라들보다 출산률이 낮은 이유는 우리나라 특유의 국민성도 한 몫 하는 것이 아닐까?
저출산으로 인해 야기될 문제점들은 이미 우리가 충분이 알고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개인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진다. 출산은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여성과 남성에게 아이를 갖지 않고 개인 나름의 비전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적, 재정적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나라의 발전조차 될 수 없는 큰 국제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저출산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국가의 미래 원동력이 약해지고, 지금 세대보다 더 적은 수의 다음 세대가 짊어지고 갈 책임이 과중되는 점이다. 이런 경우 은퇴해야 할 나이임에도 다음 세대가 부족하여 은퇴가 미뤄지고 연금 수령 시점도 같이 늦어질 것 이다. 긍정적 측면으로 고려해봤을 때 (3D가 아닌)일자리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계속해서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점은 좋다.
개인차에 따라 빠른 은퇴와 업무에서의 해방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출산률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로 '아파트 신혼부부 특별공급' 이나 각종 육아지원 등이 있지만 계속해서 출산율이 저하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상황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사람 간의 모임이 줄어들고 서로를 경계하는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고 있어서, 저출산 심화 현황에 대해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사회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론화가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